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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스네이크 형님들이 내한 공연을 하십니다.
하드락의 살아있는 전설이시자, 우리시대 최고의 보컬리스트중의 한명인 데이비드 커버데일 형님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수 있는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네요. 기대됩니다. 갈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폭풍간지 DC 형님...

 
저작자 표시

일단 셋 리스트 부터...

아래 셋 리스트는 한국 오기전 일본 도쿄 돔에서 있었던 공연의 리스트인데 제 기억으로는 아래의 셋리스트와 일치했던 것 같습니다.

1st Set

Seven Bridges Road 
How Long 
I Don't Want to Hear Anymore 
Hotel California 
Peaceful Easy Feeling 
I Can't Tell You Why 
Witchy Woman 
Lyin' Eyes 
The Boys of Summer 
(Don Henley cover)
In The City 
The Long Run 

2nd Set

No More Walks in the Wood 
Waiting in the Weeds 
No More Cloudy Days 
Love Will Keep Us Alive 
Best of My Love 
Take it to the Limit 
Long Road Out Of Eden 
Walk Away 
(James Gang cover)
One of These Nights 
Life's Been Good 
(Joe Walsh cover)
Dirty Laundry 
(Don Henley cover)
Funk #49 
(James Gang cover)
Heartache Tonight 
Life in the Fast Lane 

Encore:
Take It Easy 
Rocky Mountain Way 
(Joe Walsh cover)
Desperado

이거 거금 3만 5천원짜리!!

일단은 저는 이글스의 전성기였던 70년대에는 당연히 이글스를 몰랐고요, 80년대에 팝송을 듣기 시작하면서 국민 팝송 호텔 캘리포니아 정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한창 팝송에 빠져있던 중고딩 시절에 돈 헨리의 'The Boys of Summer' 라는 곡을 무지 좋아하게 되었고, 영화 비버리 힐즈 캅의 주제곡이었던 글렌 프레이의 'The Heat is On' 이라는 곡을 무지 좋아하게 되었죠. 그리고 이 두곡이 좋다보니 돈 헨리의 곡도 몇곡 더 좋아하게 되었고, 글렌 프레이의 'Smuggler's Blues' 같은 곡은 좀 많이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돈 헨리야 워낙 호텔 캘리포니아로 국내에도 얼굴을 모르는 사람이 없었지만, 알고보니 두사람 모두 당시 해체한 이글스의 멤버였던 겁니다. 두사람 솔로 히트곡은 70년대 이글스 곡들과는 분위기가 많이 다르거든요. 특히 돈헨리의 히트곡들은 약간 신스팝/락 계열인듯한 분위기까지 나지요. 글렌 프레이의 곡들도 상당히 세련되었고요...

완전 서부음악인 (개인적으로 존 본조비의 Blaze of Glory 앨범을 연상하는) 두번째 데스페라도 앨범과 비교하면 완전 도시적인 분위기죠.

어쨋거나 이 두사람의 몇몇 히트곡을 좋아하다가 이글스를 좋아하게 되었는데, 이글스를 듣다보니 가장 좋아하게 된 멤버는 기타리스트인 조 월시 였습니다.

바로 이 형님, 포스도 남다르십니다.

이글스에는 4집이었던 호텔 캘리포니아 앨범부터 합류했지만, 당시 리드 기타였던 돈 펠더와 역사상 가장 유명한 호텔 캘리포니아의 마지막 2분간의 트윈기타 연주를 하셨고, 넘치는 개성과 재기넘치는 음악으로 현재까지 이글스에서 분위기를 담당하고 계신 폭풍간지의 아티스트 입니다. 


안전지대의 타마키 코지 선생님, 비틀즈의 폴 매카트니 선생님과 함께 제가 가장 존경하는 아티스트 이기도 하십니다. 이분은 유명한 밴드 제임스갱의 기타리스트 이기도 하셨는데, 이글스 라이브에도 자주 연주하시는 Funk #49 같은 곡들이 제임스 갱 시절의 노래입니다. 케니 로긴스의 유명한 히트곡 'Footloose' 는 이곡을 표절했지요!!


지난해 가을부터 제가 몇몇 실황 DVD들을 마르고 닳도록 보고 있었는데, 바로 산타나의 'Supernatural' 공연, 그리고 폴 매카트니의 'Good Evening New York City' 공연, 그리고 이글스의 'Farewell 1 Tour Live From Melbourne' 공연, 그리고 AC/DC의 'Live at Donington' 공연 이었는데요, 제가 올해 산타나와 이글스가 내한공연을 한다고 했을때 얼마나 놀랐는지 짐작 가십니까. ^^

정말로 이글스의 멜버른 공연을 눈감고도 달달 외울때쯤 공연이 확정되어 정말 기쁜 마음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멜버른 공연 DVD는 정말로 모든것이 완벽한 명작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오전만 근무하고 땡땡이 치고 서울로 올라가서 8시 10분경에 시작한 공연이 끝나니 정확히 11시 20분이더군요. 영감님들 중간에 20분 쉬고 거의 3시간을 달렸습니다. 멜버른 공연 비디오가 정확히 러닝타임 2시간 40분이라 (쉬는시간빼고) 짐작은 했지만 대단하시더군요.

공연은 별다른 요란한 장치 없이 8시 10분쯤 조용히 걸어들어오셔서 앞에 놓여있는 4개의 의자에 앉아 'Seven Bridges Road'를 부르며 시작되어서, 2008년 그래미 그룹 컨트리 보컬 퍼포먼스 수상곡인 신나는 How Long, 티모시 슈미트의 감미로운 발라드 
I Don't Want to Hear Anymore 를 부르고는 곧장 대망의 Hotel California 를 연주했습니다. 이때 미처 입장하지 못했던 사람들도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좀 안타깝더군요. 돈펠더를 대신한 스튜어트 스미스의 인트로연주로 시작하여 스튜어트 스미스와 조 월시의 트윈기타 연주로 마무리 하는 순간, 아 감동의 눈물이 쓰나미처럼 밀려왔습니다. 그동안 얼마나 많은 라디오로, 테입으로, LP로, 비디오로, DVD로, 인터넷으로 감상했던 곡이었던가여....

이어 Peaceful Easy Feeling, I Can't Tell You Why, Witchy Woman, Lyin' Eyes 같은 70년대 이글스 명곡들이 줄줄이 이어지며 이글스 본연의 컨트리/포크한 느낌을 한껏 즐길 수 있었습니다. 앨범 '롱 런' 수록곡이자 국내팬들이 특히 좋아한다는 티모시의 감미로운 'I Can't Tell You Why' 를 부를때는 반응이 더 뜨거웠죠.

이어서 드뎌 제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돈 헨리의 솔로 명곡 'The Boys of Summer'가 연주되었습니다. 아직도 미국 바닷가에서는 자주 들린다는 80년대 명곡이죠. 이곡은 특히 85년 MTV 뮤직비디오 어워드에서 올해의 뮤직비디오를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이곡이 연주될때 뮤직비디오 처럼 영상이 모노톤으로 처리되어 추억에 잠시 젖었습니다. 이어 역시 롱런에 있는 곡으로 드뎌 조 월시 형님의 보컬인 In The City가 연주되어 분위기가 로큰롤로 바뀌고, 다시 The Long Run 을 마지막으로 약 한시간의 1부순서를 마치고 20분 정도 휴식을 가졌습니다. 멤버들 다 연로하신데다 3시간 공연이고 하니 관객들도 대만족이죠...

 2부 순서시작되고 2008년 새로 발매한 앨범에 있는 곡들이 연주되었습니다. 짧은 아카펠라 곡인 '
No More Walks in the Wood' 그리고 돈 헨리의 보컬로 'Waiting in the Weeds' 그리고 글렌의 보컬인 'No More Cloudy Days', 티모시의 'Love Will Keep Us Alive' 가 연주되었습니다. 특히 'Waiting in the Weeds'에서의 후반부 피아노 연주는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앨범으로 들을때는 몰랐었는데 라이브에서는 정말로 소름끼칠 정도로 아름답더군요. 글렌이 후반부에 멤버 소개할때 피아니스의 그 연주를 따로 언급하며 감사하다고 할 정도... 

이어서 이글스의 첫번째 넘버원 히트곡인 'Best of My Love'를 돈 헨리가 같이 부르자며 불렀는데, 같이 부른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 그리고 글렌 역시 이어서 'Take it to the Limit'을 같이 부르자며 불렀지만 여전히 반응은 쑥스러웠고요.ㅎㅎ 아마도 팬들 연령대가 있으셔서...^^

10분여의 대곡인 Long Road Out Of Eden 에 이어, 이번 공연의 하이라이트인 후반부 광란의 로큰롤 파티가 이어지죠. 바로 조 월시 할배의 제임스 갱 시절의 명곡 'Walk Away' , 그리고 이글스의 명곡 
'One of These Nights' 역시 조 월시 솔로곡인 'Life's Been Good', 그리고 돈 헨리의 또다른 명곡 'Dirty Laundry' 조 월시 (제임스 갱)의'Funk #49', 글렌의 보컬로 'Heartache Tonight' 이어 돈 헨리의 보컬로 'Life in the Fast Lane'을 마지막으로 대망의 공연은 막이 내렸습니다.

'Dirty Laundry'의 그 유명한 키보드 전주가 시작되자 티모시가 무대 앞으로 튀어나와 온 관객에게 일어서서 박수치라며 두 팔을 흔드시는데, 이 모습이 멜버른 공연 비디오에서와 똑같더군요. 역시  'Dirty Laundry' 는 일어서서 몸을 흔들며 불러야 제맛입니다.

물론 공연이 여기서 끝난게 아니라 약 2,3분간의 박수가 이어지고 멤버들이 다시 나와서 앵콜 공연이 이어집니다. 
 
영원한 컨트리락의 명곡 '
Take It Easy' 에 이어 조 월시의 명곡 'Rocky Mountain Way' 그리고 정말로 정말로 대망의 마지막곡인 'Desperado' 가 이어지죠. 글렌의 피아노 전주에 이은 돈 헨리의 'Desperado~~'하는 목소리가 나오자 장내는 감동의 도가니로 빠지고 이 곡을 마지막으로 공연이 완전 끝났죠. 

듣던데로 이글스는 역시 40년의 관록이 헛되지 않은 관록을 보여주었고, 멤버들 하나 하나가 정말로 대단한 노래와 연주를 보여주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존경하던 조 월시의 멋진 연주와 노래, 재치넘치는 유머를 오랫동안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죠. 

전체적으로는 2008년 신곡에 있는 곡들 제외하면 공연 분위기는 DVD로 출시 되어있는 이글스의 멜버른 공연과 비슷했고요, 이 DVD를 다시 돌려보면서 다시 공연의 여운을 음미하고 있습니다. 진짜로 한 백번은 본 DVD 인데 질리지가 않네요. 아마도 이글스의 음악적 스펙트럼이 굉장히 넓어서 그런가 봅니다.

이글스 초기 음악과 조 월시 가입이후의 이글스, 그리고 각각의 멤버별 솔로음악, 그리고 이 모든것이 융합된 2008년 새 앨범 Long Road Out Of Eden 까지 이들의 음악에는 컨트리락/포크락에서부터 블루스/펑크 하드락등 락의 모든것에서부터 돈과 글렌의 대중적인 80년대 팝까지 없는게 없는 음악이기 때문이죠. 정말 대단하신 분들입니다.

작년말부터 안전지대, 테일러 스위프트, 산타나에 이글스까지 제가 정말로 좋아하던 아티스트들이 줄줄히 내한하는것이 심상치 않습니다. ^^

요즘은 제가 폴 매카트니의 뉴욕 시티필드에서 있엇던 초대형 공연인 'Good Evening New York City' DVD를 열심히 보고 있으니 아마 빠른시일안에 폴 매카트니의 공연이 있을것 같습니다. 이건뭐 비디오만 봤다하면 내한공연이니....

마지막으로 어느님께서 소름끼칠 정도로 아름다웠던 피아노 연주를 보여주었던  'Waiting in the Weeds'의 내한공연 장면을 유튜브에 올려주셨네요. 소리도 꽤 괜찮게 들리네요. 스튜어트 스미스의 만돌린 연주도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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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 오후 3시에 땡땡이 치고 나와서 서울로 차를 달려 올림픽 체조 경기장에 테일러 스위프트 내한공연에 다녀왔습니다. 원래 여유있게 오전만 근무하고 나올 예정이었는데, 월요일이 검열이라 할일이 좀 많아서 나름 눈치보고 도망왔습니다. 저는 차만 3시간 몰아서 갔는데, 가까운 도곡동에 근무하는 친구가 공연을 10분남기고 도착하는 바람에 밖에서 좀 떨었습니다. 이 친구는 예전 스무살때도 겨울 새벽에 같이 도서관 가기로 해놓고, 자기집 개가 안놔주더라며 나를 밖에서 한시간 떨게 한 전과가 있는 친굽니다. ^^ 

그리고 공연장 앞에서 다른 암표 장사 아저씨들 몇명이랑 진행요원에게 집중 감시를 받았습니다. 암표장사 아저씨는 저놈은 뭐지 하는 표정으로 쳐다보고, 진행요원은 아저씨랑 일행이려니 하는 표정으로 감시하고.......^^

몇년전 언젠가 우연찮게 인터넷에서 페이스 힐이나 캐리 언더우드같은 내가 좋아하는 가수와 연관된 장르의 가수로 소개된 테일러 스위프트의 동명의 데뷰앨범을 듣게 되었는데, 저의 짧은 영어로도 귀에 쏙 쏙 들어오는 아름다운 가사의 'Tim McGraw'라는 노래를 듣고 단번에 매료되었고, 어리고 이쁜 아가씨가 직접 아름다운 가사와 작곡까지 한다는 걸 알고 팬이 되었습니다. (노래 제목인 Tim McGraw는 알다시피 유명한 컨트리 가수이자 위에 언급된 페이스 힐의 남편이지여) 사실 테일러 스위프트의 1, 2, 3집 모두 나이든 남자가 듣기에는 거시기한 연애담밖에 없지만, 직접 모든 노래와 가사를 만들고, 20살을 전후한 소녀의 관심사에 국한된 주제가 대부분이긴 하지만, 무엇보다 본인의 이야기를 직접 음악으로 표현하는 '아티스트'라는 점에서 큰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테일러 스위프트를 미국을 대표하는 '아이돌'스타 중 한명이라고 본다면, 분명 아이돌 스타의 가장 좋은 예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데뷰앨범이 가장 어쿠스틱하고 그나마 약간 컨트리스러운 반면에 2집, 3집으로 갈수록 점점 팝스타가 되어가는 모습에 좀 실망하기도 했는데요, 반면 앨범의 완성도는 뒤로 갈수록 나아집니다. 두번째 앨범인 Fearless 로 작년 그래미 어워드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하며, 단 두장의 앨범만으로 최고의 자리를 차지하죠. 

그리고 몇개월전 드디어 대망의 세번째 앨범 Speak Now가 나왔고, 이 앨범은 빌보드 앨범차트 6주간 1위를 차지하고, 무엇보다 수록된 14곡 전곡이 빌보드 싱글차트 Hot 100에 오르는 기염을 차지했습니다. 100곡중에 14곡.... 앨범의 대 성공을 발판으로 월드투어를 진행하게 되고 그 두번째 공연지가 바로 서울이었죠. 이름하여 국내 내한 공연 역사상 현역 No. 1 스타의 월드투어는 거의 처음이나 다름없는 공연이었는데요,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유독 인지도가 낮아서 큰 화제가 된 공연이 되지는 못했지만, 성공적인 공연이었고, 테일러도 최선을 다하는 공연이었고, 팬들도 즐겁게 즐길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엄밀히 테일러의 입장에서 보면 약간 굴욕스런 분위기가 아닌가 합니다. 공항 마비 정도는 기본적으로 되어야 하는데...^^

솔직히 저는 데뷰당시의 웨스턴 부츠 신고, 통기타 하나 메고 팀 맥그로우를 부르던, 그런 테일러 스위프트를 좋아하는데, 요즘은 점점 팝스타가 되어 버려서, 조금 아쉽기도 합니다. 공연도 팝과 록을 아우르는 대단한 무대를 선보였지만, 뭔가 허전하기도 했습니다.

사실 와이프랑 가기로 약속했는데, 도저히 아기와 오랜 시간(?) 떨어져 있을수 없다며, 못가겠다기에 혼가가기도 뭐해서 친구랑 둘이서 보았는데, 나이도 적지않은 두 아저씨가 테일러 스위프트 공연 관람하고 있는것도 남들이 보기에는 별로 편안해 보이지는 않았을듯 하네여..ㅎㅎ 

Sparks Fly의 경쾌한 전주가 시작되며 공연이 시작되자마자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랐는데요, 바로 Mine이 이어지며 경쾌한 분위기를 이어갔습니다. 마지막에 손으로 하트를 날려주기도 하고요.

요렇게 (요건 싱가폴 공연사진, 테일러 공식웹 불펌)


이어 테일러의 간단한 오프닝 멘트와 함께 다시 Story of us로 분위기를 순식간에 절정으로 만들었습니다. 다음에 3집의 대표곡이라고 할 수있는 Back to December를 스테이지 중앙에 마련된 피아노를 치며 부르려고 했는데, 불행히도 피아노가 소리가 나지 않는 돌발 사태로 인해 (하지만 자연스러운 매너로) 키보드로 자리를 옮겨서 연주하며 불렀습니다. 트와일라잇 시리즈로 유명한 배우인 전 연인이었던 테일러 로트너와의 추억을 담은 노래로 알려져 있는 Back to December 후반부에 You're not sorry를 자연스럽게 연결시켜 애절함을 더해 주었지요. 이어지는 Better than revenge 에서는 록커의 모습을 보여주었고요, 특히 마지막의 두 기타리스트들의 트윈기타는 정말 멋진 장면중 하나였습니다. 두명이 열심히 번갈아 가면서 기타치는 사이 테일러 스위프트는 푸른색 드레스로 갈아입고 개인적으로 이번 공연의 백미였다고 생각하는 테일러만의 어쿠스틱 공연이 이어졌죠.

이번 월드투어의 타이틀이기도 한 Speak now를 부르며 보디가드에 둘러싸여 관객으로 빽빽한 플로어를 가로질러 2층 객석 중간에 마련된 간이 무대로 자리를 옮기는 동안 장내는 그야말로 열기가 최고조에 달했고, 간이무대에 홀로 앉아있는 테일러를 중심으로 관객들이 둘러싸며 자리가 재배치되는 진풍경도 있었습니다. 

우켈렐레를  퉁기며, Fearless를 부르는 그 장면이 공연 최고의 순간이 아니었나 합니다. 중간에 제이슨 므라즈의 I'm Yours를 잠깐 섞어 불렀는데, 그때 갑자기 관객들의 떼창이 울려퍼지는 좀 민망한 (^^) 순간도 있었습니다. 이어 기타를 메고 Fifteen을 부르고 신나는 You belong with me를 불렀는데, 히트곡 답게 관객들이 모두 따라 부르고, 테일러 스위프트가 약간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이 대형 화면에 클로즈업 됩니다. 약간 짜여진 연출같기도 했지만, 어쨌든 대단한 순간이었죠.



그리고 스테이지로 돌아와서 이어진 무대는 Dear John과 Enchanted 였는데요, 무대뒤 대형 화면의 몽환적인 연출과 테일러의 화려한 자태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무대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곡인 Long Live를 부르고 밴드 멤버를 소개하고 잠깐 들어갔다가 다시 나와 앵콜이라고 할 수 있는 Love Story를 부르고 공연은 끝이 났습니다. 마지막에는 테일러의 유명한 반짝이 기타를 볼 수 있어서 좋았지만 좀 공연이 짧았던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어느 공연이나 마지막 멤버들 소개할때가 가장 감동스러운 편인데요, 이번에도 평소 흥겹기만 하다고 생각했던 Long Live가 약간 뭉클하게 들리기도 하더군요, ㅎㅎ

테일러 스위프트의 공연에는 이례적으로 외국인이 많이 찾았다고 하는데요, 제가 보기에도 엄청난 외국인이 온 것 같습니다. 주한미군에서도 티켓 프로모션이 있었고요, 자녀들을 데리고온 가장들도 엄청나게 많았습니다. 역시 미국에서 10대 소녀들의 대통령이라고 불릴만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찌나 미국 여자 아이들이 많은지...^^

공연은 비교적 성공적이었지만, 테일러 스위프트라는 아티스트의 현재 위치를 고려하면 다소 싱거운 반응이라고 할 수 있어서 다음 월드 투어에도 한국에 올지 모르겠지만 꼭 다시 와서 1집 노래 좀 실컷 불러주었으면 좋겠네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한국에서도 조만간에 톱스타의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비욘세와 레이디가가와 함께 팝시장을 지배하는 No.1 스타임에도 불구하고 테일러 스위프트는 이상하게 우리나라에서 언론 노출도 없는 편인데, 이분이 요즘은 가쉽도 곧잘 만들어 내는 편이라 시간문제라 생각됩니다.

유튜브에 보니 용케 공연에서 동영상을 촬영하신 분들이 많더군요. 덕분에 공연 느낌 다시 느낄수있어서 좋은것 같네요. 공연의 엔딩곡이었다고 할 수 있는 Long Live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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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7일 안전지대가 내한공연하기 한 열흘쯤 전 (10월 5일, 6일)에 이번 투어에서 가장 큰 규모의 공연이라고 할 수 있는 무도관에서 20여년만에 공연을 했는데요, 그 내용을 수록한 DVD와 CD가 연말에 발매되었었죠.

원래 일본 물건들이 가격이 센데다 환율도 만만찮아서 살까 말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국내에서는 라이센스 발매가 되지 않았지만, 마침 홍콩에서는 라이센스 발매가 되어서 홍콩 HMV에서 온라인으로 구매하였습니다. 가격은 DVD 149 홍콩달러, CD 110 홍콩달러, 두개 합쳐서 우리돈으로 약 3만 6천원 정도로 일본 발매 CD 한장 가격도 안되죠. 배송비까지 포함해서 절반 채 안되는 가격인것 같습니다. 라이센스 발매한거라 차이도 없고요, 

왠지 득템한 기분!!!


대충한번 봤는데, 한국공연하고 뭐 같은 투어니 셋리스트 부터 무대까지 모든게 똑같은것 같습니다. 타마키씨 컨디션이 한국때보다는 조금 못한것 같아요. 

이것 저것 사다보니, 안전지대 CD 나 DVD는 일본은 물론이요, 한국에서 발매된것, 대만에서 발매된것에 이어 이제 홍콩판까지 생겨버렸네요. ^^ 
앞으로 홍콩 HMV 를 사랑할것 같습니다. 

예전에 일본에 있을때 시부야 HMV 정말 사랑했었는데...한쪽 구석 월드뮤직 코너에서 아프리카 가수들 음반이랑 같이 있던 서태지 CD를 발견했을때의 감동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지금 한류열풍을 보면 정말 격세지감입니다.

20년동안 완소 아이템임다.


그래도 안전지대 관련한 것들 중에서 가장 애착이 가는 것은 바로 3,000원 짜리 '빽판'입니다. 20년전에 빽판으로 듣던 그 맛을 정말 잊을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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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지대 내한공연이라는 믿기지 않는 일이 현실로 벌어진지 6개월이 지나지 않아, 컨트리록의 전설인 '이글스' 형님들 (이라고 하기엔 아버찌 뻘이네요) 아니 삼촌들의 내한공연 날짜가 잡혔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멤버인 기타리스트 '조 월시' 형님의 홈페이지에서 확인했는데요. 3월 15, 16 양일간 올림픽 체육관에서 공연이네요. 이 형님들의 공연은 아마도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 내한공연이 될 것 같습니다. 

 올겨울내내 산타나의 슈퍼내츄럴 라이브 실황 DVD와 이글스의 Farewell 라이브 DVD, 그리고 폴 매카트니의 '굿이브닝 뉴욕 시티' 라이브 DVD를 마르고 닳토록 보고, 테일러 스위프트 앨범에 흠뻑 빠져 있었는데, 테일러 스위프트와 산타나, 이글스의 내한공연이 2, 3월에 열리는 기적같은 (^^) 일이 일어나고 말았습니다. 살아생전에 꼭 한번 보고싶었던 사람들이 무더기로.... 이 추세라면 폴 매카트니도 조만간 한번 올지도 모르겠네요. ^^ 

이번 투어 공연 Set List는 다음과 같습니다. 

How Long 
Busy Being Fabulous 
I Don’t Want To Hear Anymore 
Guilty of the Crime 
Hotel California 
Peaceful Easy Feeling 
I Can't Tell You Why 
Witchy Woman 
Lyin' Eyes 
The Boys of Summer 
In the City 
The Long Run 

<Intermission 형님들 연세가 있으시니...>

No More Walks in the Wood 
Waiting in the Weeds 
No More Cloudy Days 
Love Will Keep Us Alive 
Take It to the Limit 
Long Road out of Eden 
Somebody 
Walk Away 
One of These Nights 
Life's Been Good 
Dirty Laundry 
Funk #49 
Heartache Tonight 
Life in the Fast Lane 

Encore: 
Take It Easy 
Rocky Mountain Way 
Desperado 

여기서 중앙일보와의 지난주 인터뷰를 보니 돈 헨리가 한국에서 특히 인기가 좋다는 '새드 카페'를 추가할지 글렌 프레이와 상의한다고 하시네요. 개인적으로 저는 그노래 별로...^^ 

New Kid In Town 이 없어서 아쉽구요. In the City와 Walk Away에서의 조 월시 형님 보게될 생각만으로 설레입니다. 물론 호텔 캘리포니아의 트윈기타 연주도 역사적인 순간이 되겠지요. 아마도 조 월시, 그리고 또 한명은 돈 펠더가 아닌 2004년 Farewell 1 Tour-Live from Melbourne 에서처럼 스튜어트 스미스의 연주가 되겠네요. 

 하여간 오래살고 볼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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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님도 폭풍간지...


1988년 중학교 3학년 여름방학의 어느날, 

당시 대구 시내 백판의 온상이었던 구, 대구극장근처에 있던 선경레코드에 가서 레코드를 뒤적이고 있었습니다. 당시에 제가 뒤적이던 음반들은 래츠, 머틀리 크루 같은 약간의 사소한 문제로 국내에 발매가 되지않던 가수들의 음악과 아시아를 휩쓸고 있던 장국영, 알란탐, 엽천문같은 홍콩 가수들 앨범이었습니다. 맨날 보던게 보던거라 시큰둥하게 고르고있다가 문득 눈에 띈 한장의 자켓사진이 바로 '안전지대 5집'이었습니다. 날카롭게 생긴 형아 얼굴이 커다랗게 있는 사진인데 왠지 이것이 나를 당기는 듯한 느낌이 들어 아무생각없이 사고 말았고, 그리고 집에 한달정도 처박아 두었다가 어느날 아무생각없이 턴테이블에 올렸는데, 첫곡부터 완전 매료되었죠. 그 첫곡이 바로 '遠くへ' 라는 곡인데 아직도 그 전주를 들으면 살짝 떨릴정도입니다.

바로 요것이 자켓 사진...

생전처음 듣던 일본음악이었지만 그덕에 안전지대 이름만 들어가면 다 모아버릴정도가 되었고, 다른 일본밴드들 음반도 엄청나게 모으게 되어 버렸지요. 히카루겐지, 오토코구미 같은 아이돌까지도 모조리...^^

하여간 안전지대는 그날 이후로 언제나 나의 넘버원 아티스트가 되었지만, 바로 그무렵 이 형아들이 활동중단과 재결합후 음반발매를 반복하며 사실상 해체된 것이나 다름없는 상태로 예전의 포스를 잃고 어정쩡한 전설의 그룹으로 그렇게 20여년이 흘러버렸습니다. 

물론 리드보컬이자 작곡자인 다마키씨는 꾸준한 솔로 활동을 했고, (이분이야 워낙에 탑스타이시니...) 나도 물론 솔로 공연을 직접 보기도 했지만, 내가 보고 싶은 것은 언제나 1987년 'To me' 라이브나 1988년의 'I Love You からはじめよう' 라이브 처럼 '안전지대'의 박력있고 호소력있는 연주와 음악이었습니다.

살다보니 절대 일어날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살던 것들이 현실이 되기도 하더군요. 어느날 문득 안전지대가 재결성했다는 소식이 있었고, 사실상 20여년만의 무도관을 포함한 대규모 투어가 있을 것이라는 소식이 있고나서, 놀랍게도 아시아 투어를 기획하면서 한국에서도 공연을 하게되는 사태가 생겨버렸습니다. 더군다나 투어 제목이 감동스럽게도 '완전부활'

물론 세월의 흔적을 지울수는 없지만, 전성기때의 그 감성과 열정 그대로인 공연이었습니다. 내가 지금까지 평생 본 공연중 단연 최고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 정도의 역사적인 공연 이었습니다.

거의 바로 앞자리라서 사진찍었으면 멋진 사진 많이 남았을텐데 두시간 동안 혼수상태로 있다보니 마지막 인사하고 돌아서서 들어가시는데 정신이 번쩍 들더군요. 그래서 뒷모습이나마 남겼습니다.  
이 형님들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완전 폭풍간지 전설의 형님들



요즘 중년의 밴드활동을 다룬 두개의 영화가 개봉되었더군요.
'브라보 마이 라이프'와 '즐거운 인생'입니다. 저는 영화를 보지는 못했지만 각종 매체에서 나오는 영화 홍보를 보고 바로 이 뮤직 비디오를 떠올렸습니다.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일본음악계를 강타한 (늘 강타하는 ^^) 미스터 칠드런의 '쿠루미'라는 곡의 뮤직 비디오죠.

현실에 너무나 충실하게 살아가는 어깨처진 가장들이 어떤 계기로 다시 뭉쳐 훌륭하지는 않지만 다시 꿈을 좇아 밴드를 재결합 한다는 내용의 뮤직비디오입니다. 제가 저 뮤직비디오를 처음 볼때도 충분히 좋은 영화의 소재가 될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아마 두 영화의 감독님들도 이 뮤직비디오를 보고 영감을 얻었으리라고 감히 생각합니다.

약간은 우스꽝스럽기도 하고, 약간은 감동스럽기도한 영상이네요.

꼭 록밴드가 아니더라도, 저나이 정도되면 젊은시절의 꿈에 대한 동경을 누구나 가지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람이 하고 싶은것을 모두 할 수는 없는 것이고, 또 현실에 타협해야 하는 부분도 어느정도 있으니까요. 각자의 개인적 사정도 있는 것이고요.

내가 저나이가 되면 무엇을 후회하고 있을까요.

언제보아도 좋은 영상이고, 은근히 마음에 와닿는 가사입니다. 가사는 비디오에 자막으로 친절하게 나오네요. 저는 영화가 개봉하면 이 뮤직비디오와 연관된 기사가 나올줄 알았는데 별로 안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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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러브레터' 도입부입니다

유튜브에서 예전에 좋아했던 노래들을 보고 있다가 문득 '마츠다 세이코'의 영상들을 보았습니다. 일본 역사상 최고의 아이돌이라고도 할 수 있는 가수인데다 우리나라 및 아시아 전역에서 꽤 인기있는 가수이기도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결정적으로 유명해진 계기는 바로 뉴키즈 온더 블럭의 도니 월버그와 듀엣으로 부른 곡이 빌보드 차트에 오르면서죠. 한때 둘이 사귄다는 소문도 났었고요.

두번째로 마츠다 세이코가 우리나라에서 이름을 날리게 된 계기는 영화 러브레터가 히트치면서이죠. 영화에서 주인공 남자가 죽었던 산앞에 나카야마 미호와 그의 친구가 세상을 떠난 그를 향해 외치죠. 물론 나카야마 미호는 그 유명한 '오겡키 데스카~'이고, 친구는 '아직도 마츠다 세이코 노래 부르고있냐?~'라도 합니다. 친구들은 전부 그노래를 흥얼거리고 있었죠. 이유는 주인공 남자가 죽기전에 어딘지 모를 산중에서 불렀던 노래라고 합니다. 평소에 마츠다 세이코를 그토록 싫어한다고 했던 녀석이 말이죠. 친구들은 왜 그노래를 불렀을까 하고 의아해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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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반전!

인터넷 서핑을 하다보니 여러 사람들이 주인공 (이츠키인가요?)이 세이코의 '푸른 산호초'라는 노래를 부른 이유를 사랑하는 사람 (또다른 이츠키-나카야마 미호)이 있는 남쪽을 향해 가고싶은 마음을 노래한 것이라고 합니다. 푸른 산호초라는 노래의 가사가 바로 '아~ 나의 사랑은 남풍을 타고 남쪽으로 날아갈거야'로 시작하거든요.

근데 제가 생각 할때는 그것이 아닌것 같네요.
영화를 보시면 알겠지만 이츠키라는 친구가 좋은것은 절대 좋다고 하지않는 성격이거든요. 또다른 이츠키를 그토록 좋아했지만, 한번도 좋아한다고 하기는 커녕 무지 싫어하는척 갈구었죠. 마찬가지로 세이코의 노래를 좋아했지만 친구들 한테는 무지 싫어하는 척 한 것입니다. 결국 죽을때는 세이코 노래를 부를 정도로 좋아했지만 말이죠. 사실 이것은 이츠키를 너무 너무 좋아했다는 결말의 반전을 위한 복선이기도 하고, 뭐 그렇게 보았습니다.

하여튼 이제 마츠다 세이코하면 러브레터가 우선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적어도 우리나라에서는 말이죠. 저는 이 '푸른 산호초'라는 노래를 러브레터가 개봉하기 훠얼씬 전 그러니까 제가 고삐리 시절부터 엄청 좋아하던 노래였습니다. 제가 80년대 불법음반은 꽉 잡고 살던 세대라서 말이죠. ^^ 세이코는 데뷔초기와 중기 후기 모두 얼굴이 완전 다르네요. 스타일도 달라지고...어쨋건 불세출의 스타는 스타입니다. 그 수많은 히트곡과 화제들,

오랜만에 마츠다 세이코(松田聖子)의 푸른 산호초 (아오이 산고쇼)를 한번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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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비디오에서의 크리스티나

가끔은 우는(우워어~) 노래가 좋을때도 있습니다. 사실 가끔이라기 보다 처음이자 마지막이 아니었나 싶네요. 아니 휘트니 휴스턴이후로 처음이라고 하는게 맞습니다.

여자 팝가수들의 라이벌전은 역사가 있습니다. MTV 시절부터 보아도, 마돈나와 신디 로퍼, 티파니와 데비 깁슨, 가장 최근으로는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크리스티나 아길레라가 있겠습니다. 결론을 말씀드리면 저는 마돈나보다는 압도적으로 신디 로퍼, 티파니 보다는 역시 데비 깁슨, 브리트니 보다는 크리스티나를 좋아했습니다.

사실 마돈나와 신디 로퍼는 음악으로는 상대가 안되죠. 마돈나는 당대 최고의 엔터테이너이긴 하지만 음악적으로는 신디 로퍼의 압승입니다. 저는 신디로퍼의 데뷔앨범인 'She's unusual'을 끼고 살다시피 했는데, 신디 로퍼의 첫번째 두번째 앨범은 아직도 명반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면 개인적 취향이긴 하지만 마돈나의 노래중 괜찮았던 것은 '라 이슬라 보니타' 정도?

티파니와 데비 깁슨은 사실 라이벌이었나 할 정도라고 생각되네요. 데비 깁슨이 몰고왔던 충격파에 비해 티파니는 사실 반짝스타 그이상도 아니니까요.

제가 브리티니 스피어스 보다 크리스티나 아길레라를 더 좋아하게 된 이유는 음악보다 크리스티나의 외모가 좀 나았다는 정도? 그겋도 옛날 얘기지만요. 지금은 둘다 너무 또라이로 망가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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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나 아길레라 이런시절도...

우연히 티비에서 크리스티나 아길레라가 부르는 'Pero me acuerdo de ti 하지만 니가 기억 나는걸' (스페인어 태클 사양, 펀것임)이라는 뮤직비디오를 보았습니다. 라붐의 소피마르소이후 10여년만에 느끼는 허걱걱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랬던 예쁜이가 지금 이런 또라이가 될 줄이야) 알수없는 스페인어였지만 왠지 슬픈 사랑을 노래한다는 것을 느낄수 있죠. 전세계 수많은 여가수들이 (우리나라 물론) 표절했던 그 뮤직비디오 입니다. 지금도 가끔 보면서 감탄하죠. 우와 이쁘다....^^



가사가 이렇답니다. 이거 좀 슬픈 가사네요.

Pero me acuerdo de ti 하지만 니가 기억 나는걸

Ahora que ya mi vida se encuentra normal, ooh,
ooh
이제 나의 삶은 일상으로 돌아왔어.
Que tengo encasa quien suena con verme llegar,
ooh, oh
누군가가 나를 보러 오기만을 기다려
Ahora puedo decir que me encuentro de pie
이제 서 있다고 말할 수 있어
Ahora que me va muy bien
이제 아주 잘 되어 간다고 말할 수 있는데..

Ahora que con el tiempo logre superar, hmm
이제 시간이 흐르는걸 견뎌냈어..
Aquel amor que por poco me llega a matar, no
그 사랑은 나를 죽게 했지, 아니..
Ahora ya no hay mas dolor
이제 더이상 아픔은 없어
Ahora el fin vuelvo a ser yo
이제 마침내 내 모습으로 돌아온거야.

*Pero me acuerdo de ti
하지만 니가 기억이 나..
Y otra vez pierdo la calma
그리고 다시 난 정신을 잃어..
Pero me acuerdo de ti
하지만 니가 기억나.

Y se me desgarra el alma
그리고 내 영혼은 산산조각이 났어.
Pero me acuerdo de ti
하지만 니가 기억 나..
Y se borra mi sonrisa
그리고 내 미소가 지워졌지
Pero me acuerdo de ti
하지만 니가 기억이 나..
Y mi mundo se hace trizas
그리고 나의 세상도 깨어졌지

Ooh, oh, hey
Ahora que me futuro comienza a brillar, hmm-mm
이제 미래는 빛나기 시작할거야.
Ahora que me han devuelto la seguridad, oh, whoa
이제 다시 모든건 안전해졌어..
Ahora ya no hay mas dolor
이제 더이상 아픔은 없을거야
Ahora al fin vuelvo a ser yo
이제.. 결국 내 자신으로 돌아왔어.

*한번반복

Oh, oh, whoa
Pero me acuerdo de ti
하지만 니가 생각이나
Oh no, no
Y se me desgarra el almo
그리고 내 영혼은 찢겨졌어.
Pero me acuerdo de ti
하지만 니가 기억이 나
Mi sonrisa
내 미소는
Pero me acuerdo de ti
하지만 니가 기억이 나
Mi mundo trizas
깨어진 나의 세상
Pero me acuerdo de ti
하지만 니가 기억이 나
Ooh
Pero me acuerdo de ti
하지만 니가 기억나..
Oh pero me, pero me, pero me, pero me
하지만, 하지만, 하지만, 하지만...
Pero me acuerdo de ti
Pero me acuerdo de ti
하지만 니가 기억 나..
Oh, whoa
Pero me acuerdo de ti...
하지만 니가 기억나.

Lost in your eyes

High Fidelity 2007/06/12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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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젤 좋아했던 2집 'Electric Youth'

고등학교 시절에 좋아하던 배우, 가수 참 많습니다. 보통 그나이때 친구들은 여자한테 관심이 많죠. 여자가수, 여자배우등등,

저는 여자아닌 헤비메탈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머틀리크루, 래트, 엘에이 건스 등등, 여자라면 빅슨 (여자 메탈 그룹) 정도? 그런데 피끓는 청춘이라 전혀 아닐수는 없고, 소피 마르소, (부룩 쉴즈, 피비 케이츠 아님) 그리고 데비 깁슨을 좋아했죠. (티파니, 카일리 미노그 절대 아님)

데비 깁슨은 나보다 몇살 많은 또래였음에도 불구하고, 노래를 만들고 부르는 능력이 정말로 뛰어났죠. 저는 풀리시 비트, 로스트 인 유어 아이즈같은 아름다운 곡들에 반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가장 좋아하는 데비 깁슨 곡은 'We could be together' 입니다. 사랑노래 아니고, ^^

데비 깁슨을 좋아하고 상처받았던 적은 미국의 한 설문조사에서 미국 초등학생이 가장 좋아하는 남 녀 가수 1위가 '듀란 듀란'의 사이먼 르본과 데비 깁슨 이었다는거, 이 자식들이 정말...나를 뭘로 보고...

그 나이때 저는 존 본 조비의 '산타페'를 들으며 호연지기를 길렀지만(!), 다른 친구들은 요따위 노래 들으면서 짝사랑을 그리워 했을지도... ^^

세월이 지나고 보니, 참 아름다운 노래라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요즘 징징 우는 발라드만 듣는 불쌍한 우리의 동생들에게 사랑 노래라는 것이 바로 이런 것이라고 들려주고 싶네요.

오빠 형님 누나 언니들은 이런 노래 들으며 컷다고,

얼마나 순수하고 아름다운지, 새삼 스럽네요. 눈을 보고 빠져들것같고, 쳐다보기만 해도 힘이 빠지고, 의지 박약이 되어 버린다면 그게 바로 Love 라는거?



노래가사가 대략 이렇다네요.

Lost In Your Eyes (그대 눈속에 빠져...) --- Debbie Gibson

I get lost in your eyes
그대 눈속으로 빠져들고
And I feel my spirits rise
내 영혼이 일어나
And soar like the wind
바람처럼 솟는 것을 느껴요
Is it love that I am in?
이게 바로 사랑인 걸까요?

I get weak in a glance
한번만 쳐다봐도 힘이 빠져 버리는
Isn't this what's called romance
이게 바로 로맨스라고 하는 걸까요?

And now I know 'cause when I'm lost I can't let go
이제 난 알아요 빠지면 벗어날 수 없다는 걸

I don't mind not knowing what I'm headed for
어디로 가는지 몰라도 상관없어요
You can take me to the sky
그대가 날 하늘높이 데려가 줄테니까요
It's like being lost in heaven
마치 천국에서 길을 잃은 것 같아요
When I'm lost in your eyes
그대 눈속에 빠져 들때면

I just fell, don't know why
그냥 빠졌어요, 왜 그런지도 몰라요.
Something's there we can't deny
어쩔 수 없는 무언가가 있다는 걸
And when I first knew was when I first looked at you
그댈 처음 봤을 때 처음 안 거죠.

And if I can't find my way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고
If salvation seems worlds away
구원의 손길마저 사라진다 해도
Oh I'll be found when I am lost in you eyes
오 그대 눈속에 빠진다면 찾을 수 있어요

I don't mind not knowing what I'm headed for
어디로 가는지 몰라도 상관없어요
You can take me to the sky
그대가 날 하늘높이 데려가 줄테니까요
It's like being lost in heaven
마치 천국에서 길을 잃은 것 같아요
When I'm lost in your eyes
그대 눈속에 빠져 들때면

I get weak in a glance
한번만 쳐다봐도 힘이 빠져 버리는
Isn't this what's called romance?
이게 바로 로맨스라고 하는 걸까요?
Oh I'll be found
오 난 찾을 수 있어요
When I am lost in your eyes
그대 눈속으로 빠져든다면





'유 콜잇 러브'의 첫장면입니다.
남자가 곤돌라를 타고 입술이 틀까 입술에 크림을 떡칠하고, 날 추운데 열량보충할겸 초코바를 입에물고 있는 별로 깨끗하지 못한 상황에서, 얼굴을 칭칭감고있던 바로 앞의 그녀가 알고보니 초 절정 미녀였다면, 아마 저런 표정 - 누구나 짓겠죠.

내가 보고 있는것이 뭐냐라는 생각이 들면서, 실없는 웃음도 나오고, 뻘쭘하기도 하고 온자 피식거릴수 밖에 없는 상황, 절묘하게 화면에 묘사됩니다. 다만 아무리 그래도 카메라가 소피 마르소의 얼굴을 훑어 내려가는건 좀 당황스럽네요. ^^

알고보면 근데 저런 얼굴의 아가씨가 영화 뒤로가면서 성격은 무쟈게 까칠하죠. ㅎㅎ

소피 마르소의 바로 저 두눈...

-빅조크



유튜브에서 우연히 보았습니다.
내인생에 축구와 거의 동급인 밴드 안전지대.
특히 이 장면은 내가 기억하는 가장 훌륭한 공연실황비디오 입니다.
중학교 3학년때부터 거의 20년을 보고 있으니 눈감고 음악만 들어도 손가락 움직임 하나하나 까지 외울 정도이지요.
저는 이분들 공연을 직접 본적이 있지만, 역시  동영상속의 바로 이 공연을 본 사람들이 정말 눈물나게 부럽습니다.

내가 닉네임으로 잘 쓰는 '빅조크'도 이사람들 곡제목이자 이들의 팬클럽 이름이었죠.
음악은 역시 80년대입니다.

-빅조크

프랑스 뮤지컬 '로미오 앤 줄리엣' 오리지널팀의 공연이 3월 10일 에서 21일까지 부산 시민회관에서 있었습니다. 작년 서울에서의 '노트르담 드 파리' 공연이 정말로 괜찮았다는 소문을 들어서인지, 프랑스 뮤지컬을 꼭 한번 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부산 공연 첫날 첫공연 젤 앞자리를 예매해서 보러갔었습니다. 시설이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무대가 꽤 큰편이고 객석과 가까워서 보는 입장에서는 만족스런 무대였습니다. 공연을 보기전에 CD와 DVD로 이미 완전 매료되어 있었던 상태라 그런지 동작하나 하나 가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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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에 있는 로미오(다미앙 사르그)와 줄리엣(조이 에스텔)의 사진 앞에서 Missha. 멀리서 보면 진짜 같습니다 ^^


춤이 우선 초반에는 적응이 안되더군요. 우리가 일반적으로 보던 웨스트엔드 뮤지컬과는 확연하게 다른것이 노래할때는 완전 콘서트 분위기이고 댄서들의 춤은 완전한 현대무용입니다. 이 공연의 안무를 맡으신 레다 라는 분이 유명한 현대 무용가이고 프랑스 월드컵 개막 공연의 안무도 맡았다고 합니다.

사진촬영은 당연히 못하지만 공연이 끝나고 커튼콜때부터는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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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후 캐퓰릿 사이드입니다. 바로 앞에 똑같은 모습으로 공연을 시작했는데, 첨에 얼마나 놀랐는지...

로미오 앤 줄리엣 같은 경우는 안무와 노래가 분리되어 있는데다가 곡들 자체도 대부분 싱글성향의 곡이기 때문에 공연자체가 거의 뮤지컬 콘서트 분위기 입니다. 게다가 멋진 꽃미남 오빠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누나부대들이 공연장을 장악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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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직후 인사

가장 유명한 노래는 역시 '세상의 왕들' 이라는 곡과 '사랑한다는건' 이라는 곡입니다. 제가 불어를 몰라서 원어 제목은 생략하고요. ^^

'세상의 왕들'이라는 곡은 이 공연을 대표하는 신나는 곡인데, 로미오와 그의 친구들이 '세상의 왕은 따로 있지만 우리가 있는 이곳에서는 우리가 왕이고 우리 인생은 우리가 즐긴다'라는 자신들의 청춘은 예찬한 노래이고, '사랑한다는 건' 이라는 곡은 로미오와 줄리엣이 결혼할때 둘이 부르는 듀엣곡으로 사랑의 테마 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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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튼콜 '세상의 왕들'


공연 끝나고 운좋게 그날 주인공의 사인회가 있었습니다. 더더욱 운좋게 100명 한정인데 사인을 받을수 있었습니다. CD에 줄리엣 (조이 에스텔)에게 사인도 받고 프로그램북에 두사람의 사인도 받고 인사고 하고...

로미오 앤 줄리엣팀은 부산공연을 끝으로 한국을 떠나 아시아, 호주 투어를 계속한 후 다시 프랑스 공연을 하고 내년에 다시 한국을 찾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언제든 다시 보고싶은 정말로 멋진 공연이었습니다. 아직도 CD와 DVD를 끼고 살고 있습니다. 이 노래들이 엄청 중독성 강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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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하는 다미앙 사르그와 조이 에스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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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미스사이공

뮤지컬 '미스 사이공'을 보았습니다.
지난 1월 23일부터 2월 25일까지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약 한달간 공연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저는 그보다 먼저 1월 20일에 있었던 프리뷰 공연을 20% 할인된 가격으로 보았습니다.

명성이 자자한 뮤지컬답게 음악은 정말 좋더라구요.
유명 뮤지컬이 그렇듯 이미 여러차례 리메이크되어 유명해진 넘버들이 많습니다.

주인공 킴과 크리스가 첫날밤 치르고(?) 부르는 'The last night of the world' 이라든가, 공연의 대표곡인 "I still beleive' 같은 곡들이죠.

내용은 정말로 신파입니다.

전쟁중인 사이공의 속칭 '기지촌'에 가난해서 팔려온 한 소녀와 친구손에 이끌려온 착한 미군이 눈맞아 불같은 사랑을 하게되고 결혼하지만 곧이은 미국의 패전으로 사이공을 떠나 미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처지가 되죠. 크리스는 킴을 데려가려 하지만, 수만은 인파의 북새통에 서로 헤어지게 되고, 세월이 흘러버립니다.

킴은 크리스의 아이를 낳아 기르며 그를 기다리고, 크리스는 그녀를 잊지 못하면서도 어느덧 포기하게 되어, 자신의 아들을 낳아 기르고 있는줄도 모른채, 엘렌이라는 아내를 맞아 살게 되죠. 이후 그들은 방콕에서 다시 재회하게 되고, 크리스는 그녀를 버리지 못하지만, 킴은 아이만을 그에게 맞긴채 스스로 생명을 끊는다는 비극입니다.

아마 동양 아가씨와 서양 총각의 전형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솔직히 우리도 비슷한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아마 우리나라를 배경으로 이런 이야기의 뮤지컬이 세계적으로 유명해 진다면 우리국민들은 좀 받아들이기 힘들지 않나 합니다.
저는 둘의 사랑보다 킴의 모성애가 이 이야기를 관통하는 중심이 아닌가 하고 느꼈습니다.

직장이 이렇다 보니, 저도 하인즈워드처럼 아버지에게 버림받고, 어머니의 헌신적인 사랑으로 길러진 코리안-아메리리칸을 몇명 압니다. 그 반면에 한국인 아내가 데려온 파한방울 안섞인 한국인 아이들을 친자식처럼 사랑하며 기르는 미국인도 압니다.

세상에는 참 다양한 가족들이 있긴하지만, 글쎄 계속 이 이야기가 우리나라의 이야기였다면 우리는 어떻게 반응할까라는 생각이 자꾸 드는게 사실입니다.

저는 김보경이 연기한 킴, 김선영이 연기한 엘렌의 공연을 보았습니다.
두분다 정말 대단한 목소리를 가졌더군요. 브로드웨이 스타라는 마이클리의 노래 실력도 대단하였습니다.

인터넷에 다행히 김보경님과 김선영님이 함께 노래한 "I still beleive'의 동영상이 있더군요.
정말로 아름다운 노래입니다.

Missha 님께서는 한번 본것도 모자라 또 한번 더 보시겠다고 혼자 티켓을 다시 끊으셨습니다.

-빅조크

커트 코베인,

그사람 음악은 단연 최고지만, 유쾌하지 못한 구석이 있습니다. 너바나의 등장과 함께 락음악을 버린 내 입장에서 그의 생애란것이 참 우울한 기분으로 다가오더군요.

영화는 치가 떨릴정도로 우울하고 고독했지만,

여젼히 그가 죽은 이유는 아무도 알지 못하고, 아직도 온통 그의 음악에서 시작된 음악들로 시끄러운 세상이지요.

한물간 뮤직비디오나 돌려보고, 한물간 빽판이나 듣는 저에게 그의 음악, 그의 생은 참으로 난감합니다. 그의 음악은 20세기 최고 명반으로 꼽히고, 그의 등장이 전세계 락씬을 바꾸었지만, 결국 그가 바꾸고자 했던 것은 하나도 바꾸지 못했습니다.

그의 죽음이 더 고독한 이유입니다.

저는 역시 너바나보다 머틀리크루 입니다.

오늘 동성아트홀이라는 곳을 가보니 예전 15년전의 락매니아클럽이라는 것이 생각나더군요.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지키고자 하는 열정을 가진 사람들이 있습니다. 예전에 소극장 구석에서 혼자 영화보던 기억이 나더군요. 그래서 구석에서 혼자 보았습니다.

영화만큼이나 고독하게 보았습니다. ^^



내가 소시적 아주 좋아하던 영국 밴드가 둘인데, 그 첫번째가 다이어 스트레이츠, 두번째가 듀란 듀란이다. 하지만 언제나 최고의 명곡을 꼽으라면 바로 폴 영의 "Every time you go away' 이다. 지금은폴영의 앨범을 우리나라에서 그다지 쉽게 볼 수 있는것은 아니지만, 그때 당시만 해도 폴 영은 우리나라에서도 인기스타였다.
내가 폴영의 노래를 좋아하는 이유는 그의 순수한 목소리 !
요즘의 곡에 감정이입이 되지않는것으로 보면 내가 나이를 먹은걸까, 아니면 인간의 감수성이 번하는 (^^) 걸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인트로의 비행기엔진소리를 들으면 진짜 누가 떠나가는 것 같다. 단지 소음만으로 이렇게 감수성을 자극하다니...

사진은 영건스 첫번째 편의 포스터입니다

수많은 본조비의 앨범들, 그리고 존 본조비의 솔로앨범들중 최고의 앨범을 꼽으라면 단연 'Blaze of glory' 이다. 흔히 영건스 II 의 사운드트랙이라고 알려져있지만 사실 존 본조비가 영화 영건스와 빌리 더 키드에게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낸 대륙적인 감성의 락앨범이다.

나는 이 앨범에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는데 그이유는 원래 본조비의 음악을 좋아하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이 영화의 전작은 물론 이 속편까지 여러번 돌려보았을 정도의 팬이었었기 때문이다. 이 영화는 키퍼서덜랜드, 루다이아몬드 필립스에다 찰리쉰, 에밀리오 에스떼베즈 형제까지 출연할 정도로 청춘스타들의 경연장이다. 가히 세인트엘모스 파이어의 서부판이라 할 만하다.

또 하나의 이유가 이 영화가 바로 빌리 더 키드의 이야기를 다루었기 때문이다. 수많은 빌리 더 키드의 영화가 있지만 이 영화만큼 매력적이지 않다. 빌리더키드의 실체가 어떻든 나는 어릴적 '세계의 명탐점 50인'이라는 책에서 본 빌리더키드의 이야기에서 묘한 동경심을 느꼈고 아직까지도 그의 이름에는 그런 느낌을 가지고 있다.

단연 명곡은 제프벡의 연주를 들을수 있는 본조비 최고의 명곡이라할 만한 타이틀곡 'Blaze of glory' 이겠지만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곡은 'Santa fe'이다. 이 곡만큼 서부의 황량함과 아련한 낭만을 잘 노래할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든다. 몇번을 몇백번을 들어도 질리지 않는 이곡을 오랜만에 다시 들어본다.